최근에 취미로 어렸을 적 했었던 발레를 시작했습니다. 저는 평소에 거북목을 겪고 있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. 저는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데요. 고등학생 때 필라테스로 거북목 재활을 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최근에 필라테스 1년권을 끊었는데 정말 목이 평소에 아픈 게 아니기도 하고 제가 잘하는 운동도 아니고, 재미를 못 붙이겠더라고요.
그래서 찾은 게 바로바로 발레였습니다. 저는 어렸을 때는 취미로 하다가 8-9살 때 발레를 전공으로 1년 배웠었는데 10살인가 그만뒀었던 기억이 있어요. 그때 이후로 성인이 되고 나서야 처음 발레를 해보았는데 전공이 아닌 발레는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. 저한테 잘 맞는 운동이더라고요. 운동을 잘 알지 못하는 저 같은 운 알못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. 그래서 성인 취미 발레를 추천하는 이유를 간략하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.
- 충분한 스트레칭+클래식
일단 동네마다 학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다니는 곳은 주 2회 1시간 20분 수업입니다. 보통 초반 1시간 정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데요 클래식을 들으면서 정말 충분히 스트레칭하는 그 시간이 저에게는 큰 힐링으로 다가왔습니다. 일하다 보면 혹은 공부하다가 보면 음악을 즐길 시간도 별로 없는데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스트레칭해주니까 정말 그 시간만큼은 너무 행복하더라고요.
보통사람들은 쉽게 하는 쇠질 혹은 플랭크 등등 많이 하시는데 저는 목이 약해서 재활 전문으로 하시는 선생님 1:1로 운동하지 않는 이상 일반 홈트레이닝 혹은 일반 필라테스 가면 정말 조금만 잘못해도 목이 다치고 그 날 하루 두통으로 버리고 그런 날들이 많았었어요. 그렇다고 재활전문 선생님을 계속 모시고 운동하기에는 제 생활수준에 과하다 라는 생각이 있고, 일반 운동을 하자니 계속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니까 더 운동에 취미를 못 붙였었던 것 같아요. 그에 비해 발레는 스트레칭이 주이다 보니까 전공생이 아닌 이상 다칠 일이 훨씬 적어서 저한테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.
- 저렴한 가격
발레는 취미 비용 중에서 나름 저렴한 가격이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. 요즘 취미 한번 만들어 볼까 하면 학원비가 만만치 않죠. 제가 해본 것 중에서는 피아노는 일주일 1회 30분 레슨에 월 10만 원 하고, 필라테스는 일대일로 했을 때 1회 1시간 가격이 10만 원이니까 주 1회 월 40만 원이었어요. 제가 많은 취미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1시간 20분씩 주 2회 월 10만 원은 발레 학원비는 제 신체건강 및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비용으로는 정말 저렴하다고 느껴졌습니다.
발레복이 비싸지 않은지 물으실 수도 있는데 저는 쿠팡에서 반팔 레오타드+천 슈즈+ 타이즈 세트로 3만 원 정도에 해결했고요. 유아발레 할 때는 이 발레 샵 같은 발레복 전문점에서 항상 샀던 것 같은데 제가 성인 돼서는 별로 여유롭지 않아서 쿠팡에서 샀는데 쿠팡에서 산거 퀄리티 되게 괜찮더라고요. 정말 좋아요. 추천드려요. 그리고 취미 발레 다른 분들은 발레복 아예 구입 안 하시고 요가 혹은 필라테스 복장으로 슈즈만 구입하셔서 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. 그럼 훨씬 훨씬 초기 비용이 저렴할 것 같습니다.
- 필라테스 못지않은 척추건강 지킴이
제가 거북목이라서 척추건강 즉 척추/목/ 골반/발목 이 모든 정렬에 정말 예민한 편입니다. 저는 목 상태 즉 목 정렬 상태가 안 좋으면 정말 고개를 살짝 들고 내리고 혹은 오른쪽 왼쪽으로 살짝 트는 것에도 두통이 찌를 듯이 심해졌다가 어떤 방향 및 자세에서 두통이 사라졌다가를 반복하기 때문인데요. 몸을 잘 풀어주고 코어운동에 특화된 발레는 정말 몸에 무리 없이 목이 훨씬 전보다 건강해져서 아픈 횟수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. 목을 무리하게 쓰지 않는 이상 전보다 훨씬 안 아프게 되었습니다.
거북목뿐만 아니라 생리통도 없어졌어요. 전 한 번도 생리통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 사람인데요. 골반 정렬이 생리통에 영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만 해 보고 운동을 해도 나아진 적이 없었는데 발레를 시작하고 어느 날 고통 없이 그 날을 맞이 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^^ 발레하고 모두 광명 찾으세요 하하
- 몸무게/ 몸매 관리
뿐만 아니라 매번 타이트한 발레 레오타드와 타이즈를 착용하고 내 몸을 보다 보니까 몸무게 관리 가 더 잘 되더라고요,,! 저는 최근에 정말 빅사이즈의 맨투맨, 정말 통 큰 와이드 팬츠에 푹 빠져서 거의 제 몸을 보고 관찰할 일이 정말 없어요ㅋㅋㅋ가끔 발레 하러 가서 새삼 내 몸이 이랬구나 하고 느낍니다. 하하 일주일에 2번 발레를 가는데 몸을 잘 관찰해야 하는 운동이다 보니까 타이트한 옷을 입고 하는데 내 몸이 현재 어느 상태인지 어떻게 더 관리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. 자꾸 보니까 정도 들고, 몸이 예뻐하게 되고 자신감도 생기게 되더라고요. 덤으로 스트레칭으로 점점 예뻐지는 모습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요.
근데 레오타드 입으면 등 여드름이 너무 신경이 쓰여서 저는 아직 위에 요가복을 입고하고 있어요. 저는 살면서 등은 제가 안보이니까 얼굴 트러블 관리는 했어도 등 트러블은 신경을 안 써봤는데요. 등드름 치료에 관심이 생겨서 관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 관리를 처음 시작했으니 점점 좋아질 거라 믿고 하고 있어요. 약간 스트레스로 다가 올 수도 있겠지만 신경 써보지 못한 곳에 신경 쓰게 된 것도 저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- 마무리
어쩌다 보니 4가지 식이나 제가 취미 발레를 좋아하는 이유를 소개해드렸는데요. 저처럼 스트레칭을 좋아하시고, 운동은 하기 싫으신 분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싶으신 분들에게 취미 발레 정말 추천드립니다:)
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연하던 몸도 점점 뻣뻣해지는데 어렸을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점점 몸이 풀려서 행복해요. 자신의 숨겨진 아름다움, 유연성을 되찾고 싶다면 발레 취미 추천드리고, 모두 재미있는 취미 생활하시길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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